한 달전부터 어깨가 조금씩 아프다고 생각했다
그냥 팔뚝이 조금 뻐근해서 새로 산 손청소기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한다.
처음에는 파스 부치고 청소기 안쓰면 낫겠지 했는데 왠걸 점점 나빠져서 머리묶는 것도 윗옷을 벗는 것도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이게 뭐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어학생들에게 물어봤더니
‘선생님 그거 50견이에요’라고 했다
헐? 내가 벌써 50견이라니 조금 서글퍼졌다
새삼 나이를 느끼게 된다.
아직 젊다고 생각했었는데 45살을 넘기면서 몸이 여기저기서 삐거덕 거리는 소리를 낸다.
벌써 50이 가깝다니 자기 자신이 깜짝 놀랄 나이다
이렇게 점점 나이를 먹어가겠지….
딸이 ‘엄마 유트브 동영상 보면서 스트레치하세요’라며 라인으로 동영상을 보내줬다
그래도 딸밖에 없다
동영상 보면서 따라했더니 그래도 한결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