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날 줄 모르고 계속 되는 가운데 오봉연휴가 시작됐다.
어딜 가는 것도 좀 걱정이라 아무 스케줄도 없이 연휴에 들어갔는데 딸이 갑자기 자기는 알바랑 친구랑 약속이 많이 있으니까 목요일 점심을 같이 먹겠단다.
얼마나 바쁘시길래 우리에게 일방적인 통보다
그래도 남편이랑 나는 얼시구나 좋다고 일식식당을 예약했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오봉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일식이라서 그런지 나이많으신 어르신 부부가 많았는데 문에서 일부러 피하게 돼서 코라나라는 병이 정말 안좋은 병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걱정돼서 무의식적으로 피해서 떨어졌지만 왠지 사람들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것 같아 좀 싫었다
우리는 식사후 아쉬워서 팥빙수도 먹으러 카페에 갔는데 정말 팥빙수만 먹고 집에 돌아왔다
무서운 코로나이지만 왠지 우리 마음이 더 무거운 코로나인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